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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질란테, 스토리 라인, 등장인물, 원작 vs 웹툰 , 평가

by 송이맘 2024. 1. 5.

드라마 비질란테(2023), 다크 히어로 남주혁 주연

 

스토리 라인

주인공 김지용은 어린 시절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괴한이 나타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했지만 힘없는 어머니를 살해한 그 악인은 살해목적도 없고 정신적 질병이 있다는 이유와 깊이 반성한다는 거짓이유로 고작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이를 지켜보았던 어린  김지용은 어른이 되어 모범 경찰대생이 됩니다. 그러나 밤이면 법을 피해서 당당하게 죄를 짓는 범죄자들을 스스로 심판하는 비질란테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전과 18범의 악당을 스스로 처단합니다. 그 이후에도 검은 후드티를 입고 , 밤이 되면 법망을 피해 활개 치는 범죄자들을 찾아다니며 스스로 응징합니다.

 

어느 날 기자 최미려가 여러 사건을 조사하던 중 김지용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비질란테 (자경잔)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대중들은 점 점 더 열광하게 되고, 최기자는 비질란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기 위해 응징당한 범죄자들의 신원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대중들이 열광할수록 경찰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비질란테를 잡으려 합니다. 이때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이 수사를 총 지위합니다. 모방범죄까지 나타나 사태는 심각해집니다. 조헌은 후배 김지용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 옳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김지용에게 총을 쏘는 엄재협을 그가 죽인 것으로 보아 조헌 자신도 법의 한계에 대해 이미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김지용은 스스로 범인들을 단죄하였고, 최기자의 아버지도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으며, 비질란테의 조력자인 조강욱역시 불법과 비리로 점 처진 아버지의 은퇴식을 지켜봅니다. 그들의 눈에 이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듯 보였을 것입니다. 경찰대학교 졸업식에서 김지용은 맹세나 경례를 하지 않습니다. 원망과 반항의 눈으로 세상을 노려보는 모습으로, 어쩌면 열린 결말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2가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등장 인물

드라마 비질란테와 네이버 웹툰 비질란테는 모두 동일한 제목을 갖고 있고, 주인공들도 같습니다. 

 

1. 김지용 (남주혁역)

큰 죄를 짓고도 법을 교묘하게 이용해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들을 찾아가, 스스로의 방식으로 처벌하는 주인공입니다. 낮에는 경찰대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의 역할을 합니다. 

2. 조 헌 (유지태역) 

광역수사대 수사팀장이면서 동시에 비질란테의 최고 무력자로 등장합니다. 법이 범죄자를 완전하게 단죄하지 못하더라도 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믿고 현재의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여겨, 마지막에는 김지용과 부딪치게 됩니다. 

3. 조강옥 (이준혁역)

DK그룹의 부회장이고 웹툰에서처럼 비질란테의 설계자 역할을 합니다. 김지용과는 반대되는 목적으로 비질란테 활동을 하는데 , 이는 살인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비윤리적이고 절대악의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돈과 정보력을 이용해서 김지용에게 범죄자를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4. 최미력 (김소진역)

드라마상에서 방송기자의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명예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비질란테 보도를 시작하고, 아주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입니다. 

원작 vs 웹툰

대한민국의 범죄를 다룬 웹툰이며, 김규삼 작가의 작품입니다.  2018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연재되었으며, 후기를 포함해서 총 141화입니다. 해외에서도 번역되어 연재되었는데,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각각 연재되었습니다.  원작인 웹툰이 141회인데 반해, 드라마는 8부작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거나 많이 압축되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웹툰에서는 김지용이 자신의 단죄방식에 대해 많이 고뇌하고, 점점 더 다크히어로의 모습을 보이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이런 주인공의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아 사건의 개연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웹툰에서 주인공의 모습은 평범합니다. 170cm 정도의 키이지만, 드라마에서는 190cm에 가깝습니다.  반면 웹툰 속 조헌의 키는 2m가 넘지만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김지용과 비슷한 키이고 체격이 좀 더 크게 나옵니다.  이러한 조헌을 보여주기 위해 유지태배우가 20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동네 깡패에게 매을 맞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주인공 김지용은 어린 나이였고, 그 깡패가 터무니없는 이유, 정신병이나 고의가 아니었다 등으로 가벼운 형량만을 받는 것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성인이 되어, 뉘우치지 않고 계속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법이 아니라 직접 심판한다는 내용입니다. 제목 비질란테는 자경단을 의미합니다.

 

김규삼 작가는 조두순 사건, 떡볶이 배달청년 사망사고,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망 사건과 같은 사건들을 모티브로 웹툰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으로 당연한 죗값을 치르지 않는 범죄자들에게 주인공 김지용이 통쾌할 만한 벌을 직접 내리는 모습에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듯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법의 테두리에서 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을 듯합니다. 

평가

스토리의 전개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져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웹툰에 비해 많이 생략된 내용과 연계성의 부족이 있지만 배우들의 액션 장면이 화려하고 매우 인상적입니다. 주인공은 범죄자를 단죄할 때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법의 처벌이 너무 미비할 때 그리고 범죄자가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건들을 통해 법이 과연 제대로 범죄자를 처벌하는가, 억울한 피해자는 없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이면, 술을 마셨기 때문에, 반성하기 때문에 형량을 줄여줍니다. 과연 내 가족이 겪는 일이라면 3여 년이란 형벌로 한 사람의 죽음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누구라도 주인공 같은 비질란테를 꿈꾸지 않을까요? 영화에서 만큼은 속 시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