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줄거리, 등장인물, 현지반응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 2016)의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현지 반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슬픔, 죄책감,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통렬하게 탐구하며,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케네스 로너건(Kenneth Lonergan)이 감독한 이 영화는 매사추세츠 주 퀀시에서 고독하게 살고 있는 관리인 리 챈들러의 삶을 탐구합니다. 형 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고향인 맨체스터바이저시로 돌아가게 되면서, 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리 챈들러의 성격은 특히나 매력적입니다. 케이시 애플렉이 완벽하게 연기한 리는 엄청난 고통과 감정적 혼란을 안고 있는 남자로 표현됩니다. 영화는 초반에 리가 가족을 산산조각내고 자신의 삶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화시킨 파괴적인 사건으로 얼룩진, 비극적인 과거와 씨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리의 마음에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는 서사 전체에 산재된 일련의 회상을 통해 점차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과거 회상 장면은 리의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집 화재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리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이로 인해라는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었고 후회와 상실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영화의 주요 주제중 하나는 슬픔의 본질과 그것이 개인의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리의 슬픔은 그의 삶의 모든 면에 스며들어 우울증, 위축, 감정적 무감각 등으로 나타나며, 자신의 고통을 직시할 수 없던 리는 술에서 위안을 구하고, 사회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면서 회피와 분리의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가진 트라우마가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리가 전부인 랜디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그들의 결혼생활이 아이들을 잃는 고통과 함께 무너지게 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와 랜디 사이에 감정적인 균열이 점점 더 생겨나게 됩니다. 

 

영화는 리의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이 설명할 수 없는 비극에 뒤이어 고통, 용서, 그리고 과거의 아픔을 이겨나가려는 삶이 의지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과오로 인해 아이들이 죽게 되고 아내와 이혼한 뒤 고향을 떠났지만, 형의 죽음과 유언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그 트라우마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마음속의 깊이 자리 잡은 상처는 잊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리 챈들러 (케이시 애플랙) : 리는 매사추세츠 주 퀀시에서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우울하고 상처받은 관리인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실수로 인한 화재로 인해 자녀들을 잃는 비극적인 과거를 안고 있고, 이로 인한 슬픔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폐쇄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리는 형의 죽음 이후 조카 패트릭의 법적 후견인이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이를 이겨내려 합니다.

 

패트릭 챈들러 (루카스 헤지스 ) : 리의 조카이고, 아버지 조의 죽음으로 슬픔을 겪고 있지만, 외향적이고 활기 넘치는 청년입니다. 패트릭은 유머감각과 강한 독립심을 가지고 있고, 이런 점이 리의 폐쇄적이고 비관적인 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리와 패트릭은 가족의 죽음이라는 상실감을 헤쳐나가고 분열된 가족과 다시 함께 하려 합니다.

 

랜디 챈들러 (미셸 윌리엄스) : 랜디는 리의 전처이고 아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리와 이혼을 합니다 처음에는 결혼생활의 파탄을  리의 탓으로 돌리지만,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죄책감과 후회를 깨닫고 리에게 사과를 합니다. 랜디는 리와 이혼 후에 재혼을 했지만 여전히 리를 사랑하고 있었고, 마음속에 리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 챈들러 (카일 챈들러)  : 조는 리의 형이자 패트릭의 아버지입니다.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고, 조의 이야기는 아들 패트릭과 리의 이야기를 통해 계속 회자됩니다. 아들 패트릭에게는, 아들을 깊이 보살피는 사랑 많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로 기억됩니다. 조의 죽음을 통해서 리는 맨체스터로 다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하게 됩니다. 

 

현지 반응 

1) 예고편에 속지 마세요. 이 영화는 매우 우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합니다.

2) 저는 케이시 애플렉이 너무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훌륭한 배우이고 그가 하는 모든 연기는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3) 리의 전처가 리에게 사과하면서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제가 본 연기중 최고였습니다. 저는 내내 오열했습니다. 케이시 애플렉의 캐리터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보여줬습니다. 그는 형보다 더 훌륭한 배우입니다.

4) 저는 12살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이 영화는 슬픔을 겪는 사람들을 대변합니다.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5)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환상적이고 현실적이고 철저하게 가슴이 뭉클해져 두 번 보기 힘듭니다. 

6) 저는 영화를 보면서 울지는 않았지만, 케이지 애플렉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영화 속 모든 사람들이 상실감에 직면하서 나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ㄹ었습니다. 내면에 진실된 감정을 숨기는 연기를 보면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7) 리가 못 이겨라고 말하고 패트릭을 안아주는 장면이 너무 슬펐습니다.

8) 케이시 애플렉은 대단한 배우이고 더 인정받아야 하는 훌륭한 배우입니다. 그의 연기를 많이 보게 되어 기쁩니다.

9) 거의 3년이 지났는데도 이 영화는 여전히 저를 놀라게 합니다. 왜 이렇게 감동적일까요? 

10) 오늘 막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애플렉이 오스카 상 후보에 올라 수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1) '아무도 당신이 겪은 일에 대해 고마워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정말로 제게 와닿았습니다.

12) 결말이 너무 리얼해서 제 내면세계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저는 영화 내내 울고 있었습니다.

13) 2017년에 저는 그 영화를 보았고, 이 영화를 머릿속에서 잊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습니다. 걸작입니다.

14) 슬픔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