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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옥자, 시놉시스, 비윤리적 공장식과 도축 생명 윤리, 총평

by 송이맘 2024. 1. 13.

영화 옥자 (2017년)

 

2017년 봉준호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옥자가 개봉했습니다.  제작사는 미국의 플랜 B 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의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 기업 2곳, 미국 기업 1곳이 합작한 영화입니다. 

동물과 소녀 사이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영화입니다. 

 

시놉시스

2007년 CEO 루시 미란도가 농장에서 발견한 돌연변이 슈퍼 돼지를 사람들에게 선보이며 취임식을 개최합니다. 이후 26마리의 새끼 슈퍼 돼지들을 선정하기 위해 전세계 26개국의 농민들에게 분양하였고, 10년 후에 우승자를 결정하는 슈퍼 돼지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옥자는 바로 그 슈퍼 돼지 중 한 마리이고 강원도 축산 농민 주희봉 할아버지에게 분양됩니다. 10년 후 주희봉 할아버지의 손녀 미자와 함께 옥자는 산속에서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어느 날, 옥자의 건강을 측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러 온 미란도 회사의 직원들과 조니 윌콕스 박사 일생은 할아버지댁에서 옥자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옥자가 건강하게 잘 자란 것을 확인하고 조니는 옥자를 우승자로 선정하고 상을 줍니다. 그러나 미자는 옥자가 본사로 돌아가야 한 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본사 사람들이 옥자를 데려가 버립니다. 미자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옥자를 지키기 위해 미란도 본사로 향합니다.  하지만 본사의 직원들은 미자를 무시하고 옥자를 데려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결국 미자는 문을 부수고 내부로 침입하게 됩니다. 

 

미자는 옥자를 실험실에서 구출하게 되고,  ALF (동물해방전선)의 도움으로 옥자를 데리고 탈출하려 합니다. 그러나 AFL 멤버, 케이의 배신으로 또 한번 좌절하게 됩니다. AFL단체는 옥자와 미자를 뉴욕으로 이송하는 도중, 미란도사의 실험실에서 슈퍼돼지들이 학대당하는 비디오를 발견하게 되고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미자와 옥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낸시의 개입으로 미자는 콘테스트에 참가하게 되고 AFL은 구출작전을 준비하는데, 옥자가 갑자기 난폭하게 행동하고 이를 본 미자는 옥자에게 속삭이며 진정시키고 결국 AFL과 함께 옥자를 탈출시키는 계획을 세웁니다. 

 

한편 낸시는 옥자와 같은 슈퍼돼지들을 값싼 돼지고기 생산에 투입하려 합니다. 미자는 제이, 케이와 함께 슈퍼돼지가 도살되는 공장으로 옥자를 구출하러 갑니다. 미자는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직원이 옥자를 죽이는 것을 막고, 낸시와 마주합니다. 제이와 케이는 낸시에게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하며, 그녀의 행동에 대해 경고합니다. 미자의 할아버지는 옥자의 목숨의 대가로 낸시에게 귀중한 금돼지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옥자와 미자는 풀려납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옥자, 미자와는 달리, 다른 슈퍼돼지들이 살육당하는 끔찍한 소리와 더불어 영화는 끝이 납니다. 

 

비윤리적 공장식 도축과 생명윤리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공장 도축과 식품 산업에서 동물들의 처우를 둘러싼 윤리적인 문제를 고찰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인공 규모의 동물 양식의 결과를 강조하면서 유전자 변형 슈퍼 돼지인 옥자와 미자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생명 윤리학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유전적으로 강화된 동물의 탄생은 이러한 생명체의 암묵적인 고통과 동물 복지에 대한 윤리적인 우려를 제기합니다. 

옥자에서 보여진 것처럼, 비윤리적인 공장 도축은 단지 소비를 위해, 동물을 대량 생산하는 것을 수반하며, 또한 열악한 생활환경과 비인간적인 대우 또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시사합니다. 생명 윤리적인 면에서, 우리는 동물의 복지를 소비보다 우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동물들의 처우에 있어서 인간의 도덕적 책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람들은 동물들을 통해서 얻는 이익을 위해서 그들을 상품화하는 것에 윤리적인 의미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총평 

영화 옥자가 우리에게 산업화된 농업, 유전자 변형, 그리고 동물 착취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인류에게 있어서 식량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자와 교감하는 옥자를 보면서 단지 소비만을 위해 우리는 옥자들을 기를 수 있느냐 라는 점이 무척 고민이 됩니다.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동물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유대감을 쌓고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지각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요즘 사회면에 자주 나오는 식용개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모든 생명체가 연민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고, 특히 개의 경우, 사람과의 교감은 동물 이상, 가족과 같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동물들에 국한된 내용은 아닙니다. 삼림 벌채와 산업화를 위한 자연의 훼손도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